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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프리' 김아림-지은희,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

김지한 기자2021.09.25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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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지은희(35)와 김아림(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선두에 올라섰다. 둘 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순조롭게 스타트했다.

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8언더파를 기록했다. 캐서린 커크(호주)와 함께 3명이 공동 선두에 나서고, 4위 새라 번햄(미국·7언더파)과는 1타 차다. 둘 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른 게 돋보였다. 지은희는 버디만 8개를 넣었고, 김아림은 18번 홀(파5) 이글 1개를 비롯해 버디 6개를 더했다.

둘의 장점이 빛났던 하루였다. 김아림은 특유의 '닥공' 플레이가 빛났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로 측정된 것만 288야드였다. 여기에 그린을 딱 한번만 놓친 정교함까지 더했다. 지은희는 골고루 빛났다. 페어웨이를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83.3%(15/18)나 됐다. 퍼트수는 단 26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김아림은 17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 지은희는 16개 대회에서 1차례 든 게 전부였다. 별다른 성적이 없던 둘은 3라운드 54홀로 열리는 이번 대회 첫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은희. [사진 Gettyimages]

다른 한국 선수들도 대부분 무난하게 시작했다. 최운정(31)과 전인지(27)가 5언더파 공동 10위, 신지은(29)이 4언더파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세계 2위 고진영(26)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 공동 26위로 첫날 마쳤고, 이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던 유소연(31)과 박성현(27)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41위에 올랐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6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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