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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솔하임컵으로 시선 향하는 세계 1위 넬리 코다

김지한 기자2021.09.02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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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솔하임컵 연습 라운드에 나선 넬리 코다.

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가 이번엔 팀 대항전 솔하임컵에 나선다. 2년 전 패배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칠까.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이 4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다. 1990년 창설된 이 대회는 이번에 17번째로 개최한다. 양 팀에서 선수 12명씩 출전하는데 단연 눈에 띄는 골퍼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다.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1위에 올라선 코다 덕에 미국은 세계 톱 랭커를 보유하고서 솔하임컵에 도전한다.

코다는 올해 여자 골프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을 거뒀고, 그 중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이어 8월 초에는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한 해에 많은 것을 이뤄낸 그는 이제 팀 대항전 솔하임컵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 대회엔 지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나선다. 미국이 이 대회에서 유럽에 10승6패로 앞서있지만, 코다에겐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16회 대회에서는 유럽이 14.5-13.5로 승리해 6년 만에 미국을 눌렀다. 당시 코다는 언니 제시카 코다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많은 승점(3.5점)을 거뒀지만, 미국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코다는 2일 미국 골프채널 인터뷰에서 올해 성과를 두고 "매 순간순간을 사랑했다. 지금까지는 초현실적인 한 해였고 이번 주에도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하임컵 만큼 많은 관중과 에너지, 선수들이 갖는 흥분은 없다. 유럽 팀이 우승을 지켜내려 하기에 우리(미국)는 약자인 것처럼 느껴진다. 토요일엔 준비됐다"고 말했다.

유럽 팀 단장인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는 "코다가 어떤 선수든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코다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코다는 "난 꽤 털털한 편"이라면서 "내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준비하려고 한다. 내 동료들과 함께 즐기려하고, 토요일(대회 첫날)부터 즐겁게 시작하겠다"며 즐기는 자세를 강조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첫날 경기를 4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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