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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무게감 경험한 리디아 고 공동 3위 점프

장강훈 기자2021.08.06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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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올림픽 메달의 무게를 알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가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을 가시권에 뒀다.

리디아 고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9타를 줄이며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던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라운드에서 폭발력을 발휘하면, 뒤집기도 가능한 수준이다.

전반에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10번홀(파3) 버디에 이어 12, 1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첫 날 1언더파로 탐색전을 마친 리디아 고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뒤 이날 5타를 줄이는 등 꾸준한 경기력으로 올림픽 2회연속 메달 사냥에 나섰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올림픽에서 2위를 했을 때 처음에는 눈물이 났다. 하지만 은메달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해 눈물을 거뒀다. 돌아보면 올림픽 은메달은 내가 경험한 최고의 순간 가운데 하나”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떤 무대보다 큰 긴장감 속에 치러야 하는 올림픽은 경험이 중요하다. 이미 한 차례 메달 경쟁을 펼쳤던 리디아 고가 최종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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