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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美 골프채널 인터뷰 “올림픽 금메달, 하나 더 갖고 싶다”

김지한 기자2021.07.28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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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회 연속 올림픽 골프 금메달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33)가 미국 골프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각오를 밝혔다.

골프채널은 28일(한국시각) 올림픽을 앞둔 박인비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박인비는 매일 올림픽 금메달을 집에서 본다"던 골프채널은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을 보면 딱 한 가지 생각을 갖고 있다. 두 개를 가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박인비는 "볼 때마다 하나 더 갖고 싶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놓을 자리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메달이 이번 대회 목표"라면서 "나쁜 케이스라면 어떤 종류의 메달이라도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초부터 우승 시계를 다시 돌리면서 올림픽 출전 꿈을 이뤘다. 지난해 초 호주여자오픈, 이어 올해 3월 KIA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고,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로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각종 인터뷰,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었던 무대였다"고 했던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리우올림픽 금메달이 인생에 준 의미를 설명했다.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확정짓고 두 팔을 뻗으면서 환호하는 박인비. [사진 Gettyimages]

박인비는 "골프를 하면서 스스로 뭔가를 증명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16년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압박감은 내가 경험해본 적 없는 것이었다"면서 "올림픽이 열리기 1~2주 전까지도 힘들 것 같았다.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국가에 내 자신을 증명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이것(금메달)뿐이었다"고 말했다.

골프채널은 박인비가 두 번째 올림픽으로 향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면서 올림픽이 1년 연기됨으로써 박인비가 한국 팀에 합류할 기반을 다질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어려운 부분을 해냈다. 올림픽에 가는 게 지난 5년간 해왔던 것보다는 조금 더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 지 여부를 골프채널이 묻자 박인비는 "아직 조금 더 남았단 느낌이다. 아직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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