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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세계 1위-언니도 올림픽 출전... 겹경사 누린 '코다 자매'

김지한 기자2021.06.29 오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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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왼쪽), 넬리 코다 자매.

동생이 세계 1위에 오르고, 언니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표적인 자매 골퍼, 제시카(28)·넬리(23) 코다가 겹경사를 누렸다.

코다 자매는 29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을 통해 미국 대표 출전을 모두 확정지었다. 동생 넬리 코다는 28일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세계 1위에 올랐다. 4주 연속 세계 13위에 랭크된 제시카 코다는 미국 선수 중에서 세계 랭킹이 4번째로 높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 랭킹 상위 15위 이내에 4명 이상 든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 골프 출전 규정 덕분이었다.

자매가 올림픽 골프에 나란히 출전하는 건 미국에선 처음이다. 제시카 코다는 29일 미국 골프채널 인터뷰에서 “골프가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을 땐 꿈꿔보지 못했던 일이었다. 올림피언이 되는 건 매우 멋진 일”이라며 기뻐했다. 넬리 코다도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올 시즌 코다 자매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넬리 코다는 올 시즌 LPGA 투어 3승을 거뒀다. 유일한 다승자다. 제시카 코다도 시즌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해 1승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미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거둔 6차례 우승 중 4차례를 코다 자매가 휩쓸었다.

코다 자매는 대니엘 강(5위), 렉시 톰슨(9위)과 함께 미국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도전한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 최대 쿼터(4장)를 확보한 나라가 됐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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