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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도전' 김세영 "세계 1위, 이번이 좋은 기회"

김지한 기자2020.12.09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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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좀 더 편안한 상태로 경기하겠다."

여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나서는 세계 2위 김세영(27)의 각오다. 10일 밤(한국시각)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릴 제75회 US여자오픈에 나설 김세영은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KPMGA 여자PGA 챔피언십에 이은 또한번의 우승을 노리면서 각오를 다졌다.

9일(한국시각)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세영은 "전보다 약간 더 압박감이 있긴 하다"면서도 "그전에 우승했던 준비 과정을 그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편안한 상태로, 그 때 우승했던 것처럼 하면 이번 주에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최근 LPGA 투어에서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세계 1위까지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김세영은 "(세계 1위는) 내가 목표한 것 중 하나라서 성취감이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1위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승세에 대해 김세영은 "예전에는 굉장히 기복이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꾸준했던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만큼 감이 좋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하고, 커리어를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역전 우승을 하거나 극적인 상황을 많이 경험해온 그는 "내가 그런 순간을 만들려고 한건 아니지만 상황이 그렇게 찾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긴장감이 많은 것이 당연한데, 긴장감을 즐기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골프장 내 2개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전 코스를 미리 경험한 김세영은 "코스가 어렵다"면서 "지지난주 연습을 했는데 그땐 비가 와서 길게 느껴졌다. 이번 주에 연습하면서는 날씨가 좋아서 짧아졌지만, 기온이 낮고 해서 길게 느껴진다. 대회 코스를 두 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조금 연습하는데 바빴다"고 말했다.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리티니 알토마레(미국)와 같은 조로 묶여 1,2라운드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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