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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박인비 "기량이 녹슬었다 생각했는데..."

김현지 기자2020.12.0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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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시즌 2승째이자 대회 3승째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치러진 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유소연, 노예림(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2013년 초대 우승자 박인비는 2015년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이 대회 유일한 다승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 5번 출전해 톱15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이번 대회 역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치며 우승권이다.

올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째와 이 대회 3승, 통산 21승 등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현재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현재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는 김세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201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박인비에게 이번 대회는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좋은 추억이 많은 대회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박인비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량이 약간 녹슬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다음주 예정된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통해 이를 좀 더 보완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며 "날씨가 추워서 경기하기는 어렵지만, 다음주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런 조건에 빨리 익숙해져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까지는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우승 발판을 마련한 박인비는 "오늘 전반 나인에서는 정말 좋았다. 백나인에서도 좋은 샷이 많이 나왔는데, 퍼트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며 "백나인은 약간 실망스럽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이어 "KPMG대회 이후 7주 간의 휴식을 갖고 돌아온 첫 주에 이런 성적을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주 대회를 준비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 같고, 내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9개월 만에 LPGA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유소연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LPGA 투어 통산 7승째에 도전한다. 신예 노예림(미국)도 공동 선두로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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