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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무관' 김세영, 2일 연속 선두...박인비 추격

김현지 기자2020.10.11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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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의 김세영이 메이저 무관 딱지를 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치러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2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던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도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또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리는 데 성공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5번 홀부터 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순항하던 김세영은 이후 버디 퍼트가 여러차례 홀 컵을 외면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 때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15번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 선두가 됐고,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18번 홀에 나섰던 김세영은 약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해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데뷔 시즌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7년과 2018년 각 1승, 지난해 3승 등 통산 10승을 기록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통산 9승 이상을 기록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간절한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박인비도 3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해 중간합계 4언더파 단독 4위다. 김세영과는 3타 차로 시즌 2승째이자 이번 대회 4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전인지가 이븐파 공동 11위, 지난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이 1오버파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라운드를 11일 오후 10시 45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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