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메이저 무관' 김세영 "잘 준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

김현지 기자2020.10.05 오후 12:24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세영

'메이저 무관' 김세영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를 쳐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3번 홀에서 첫 버디 이후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도 탔다. 그러던 중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한 타를 줄였고,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김세영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는 않았다. 특히 플레이를 해가는 과정에서 끝이 안좋았지만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가 올 시즌 5번째 대회다. 김세영은 지난해 LPGA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초반 2개 대회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1월에 치러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7위, 게인브릿지 LPGA에서 5위 등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중단했다. 지난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세영은 공동 5위로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18위, 5일 막을 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18위 등을 기록중이다.

긴 휴식에도 큰 흔들림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하고 있는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LPGA투어 통산 10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세영의 메이저 첫 승 도전 무대는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필라델피아 근교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김세영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코스도 재밌다. 전에 한 번 쳐본 경험이 있는데, 메이저 대회 코스 답게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이다"라고 하며 "여러가지로 다 좋다. 기대가 많이 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많은 분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