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세계 랭킹 톱10 중 8명 출격

김현지 기자2020.09.08 오후 4:5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0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박성현. 사진=SEM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12명의 한국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ANA 인스퍼레이션이 막을 올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지 못했던 LPGA투어는 지난 8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치른데 이어 9월에 두번째 메이저 대회를 치르게 됐다. 미국 본토에서 치러지는 첫 메이저 대회이기도 한 만큼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무게감이 더해졌다.

AIG 여자오픈의 경우 세계 랭킹 톱10 중 2위 대니엘 강(미국), 4위 넬리 코르다(미국),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위 이민지(호주), 9위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출전했던데 반해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무려 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대니엘 강, 3위 넬리 코르다, 4위 박성현, 5위 이민지, 6위 김세영, 7위 하타오카 나사, 8위 박인비, 9위 브룩 헨더슨 등이다. 톱10 중에 불참하는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10위 김효주 뿐이다. 특히 고진영은 디펜딩 챔프임에도 출전을 고사했다.

반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불참했던 박성현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특히 박성현의 경우 이번 대회가 10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세계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던 박성현은 올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계 랭킹 4위까지 순위가 밀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순위 상승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세계 랭킹 6위 김세영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는 불참했지만,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나서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등 올 시즌 이미 우승 경쟁을 치르며 실전 감각 살리기에 나섰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중단 전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와 박희영도 올 시즌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노린다. ISPS 한다 여자오픈 우승자 박인비는 복귀전이었던 AIG 여자오픈에서 4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현재 세계 랭킹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데, 기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ISPS 한다 빅오픈에서 6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희영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박성현과 김세영, 박인비 등 톱10에 자리한 세 선수를 필두로 양희영, 김인경, 지은희, 이미향, 박희영, 신지은, 이미림, 최운정, 전인지 등 총 12명이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등으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6번째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이 기록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시즌 재개 후에 2승을 쓸어담으며 세계 랭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대니엘 강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 세계 랭킹 3위 넬리 코르다, 5위 이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함께 치열한 메이저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