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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찾은 전인지 "최근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

김지한 기자2020.08.17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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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26)가 모처럼 기분 좋게 대회를 치렀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앞서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던 그로선 시즌 첫 톱10 성적을 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 안에 든 것도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이 마지막이었다.

자신감을 찾은 게 큰 수확이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55야드, 그린 적중률 75%(54/72)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3,4라운드 들어 퍼트가 늘었지만, 쉽게 타수를 잃지 않았다. 본인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그는 LPGA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 더 한 발씩 나아가고 있는 면을 볼 수 있던 한 주라 스스로 기뻤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스코틀랜드에서 얻은 자신감을 갖고 20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대한 각오도 굳게 다졌다. 그는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여서 다음 주에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대회장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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