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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다시 거쳤던 강혜지, LPGA 투어 빅 오픈 첫날 공동 선두

김지한 기자2020.02.06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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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지. [사진 Golf Australi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후 11년 동안 우승이 없는 강혜지(30)가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빅 오픈 첫날 깜짝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강혜지는 6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스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8언더파를 쳐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파72의 비치 코스와 파73의 크리크 코스에서 열린다.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강혜지는 버디만 8개를 기록한 무결점 플레이로 산뜻한 첫날을 보냈다. 강혜지는 첫 홀부터 버디로 시작한 뒤에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넣었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선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넣어 4타를 더 줄였다. 이날 LPGA 투어 통계에 따르면 강혜지는 드라이브샷 거리가 298야드나 나왔다. 여기에 그린 적중률 94.4%(17/18)의 순도 높은 아이언샷과 퍼트수 27개로 무난한 쇼트 게임 운영도 돋보였다.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한 강혜지는 꾸준히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아직 우승 경력은 없다. 그동안 3위에 4차례 오른 게 최고 성적인 그는 지난해 우여곡절도 겪었다. 지난해 21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등 부진해 투어 카드를 잃었다가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카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날 좋은 경기 감각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경기 후 강혜지는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퍼팅이 굉장이 잘 돼 무난한 라운드를 했다"면서 "바람이 많은 코스로 유명한데, 오늘은 많이 없어서 스코어를 잘 낼 수 있었다. 퍼팅을 오늘처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박희영이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15위, 이정은6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공동 22위로 첫날 시작했다.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최혜진과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 전지원이 3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고, 박인비는 2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후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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