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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나들이 최혜진 "최대한 빨리 LPGA 오고 싶다"

이지연 기자2018.02.28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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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최대한 빨리 LPGA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사진 이지연]

최혜진이 미국 무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내달 1일부터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초청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최혜진은 재미동포 다니엘 강, 호주동포 이민지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최혜진은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아쉬움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대회 목표를 밝혔다.

최혜진은 아직 LPGA투어 시드가 없다. 지난해 8월 KLPGA투어에 데뷔한 새내기다. 최혜진은 "미국에서 훈련을 했는데 시합 겸 훈련 겸 해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쉴틈 없이 계속 훈련하고 있어서 오히려 시합할 때가 덜 힘든 것 같다"고 웃었다.

미국 무대 시드는 없지만 벌써부터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작년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2주 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예전에는 잘 될 것 같으면서도 아쉬운 점들이 연달아 이어져서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실수들이 경험이 된 것 같다. 작년부터는 실수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덤덤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PGA 진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최혜진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빨리 LPGA투어에 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덧붙여 "좋은 성적을 낼 때 마다 미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제가 한 가지 방법으로 코스를 공략한다고 하면 그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한다. 저도 경험이 많아지면 그들처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와 메이저 4개 대회 등 LPGA투어 7개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비회원이지만 컷 통과가 있는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면 LPGA투어 시드를 얻을 수 있다. 박성현이 이 방법으로 LPGA투어에 직행했다. 최혜진은 "LPGA투어를 뛰고 싶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하지만 우선은 KLPGA투어 선수이기 때문에 KLPGA투어 생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올해 목표로 '신인왕'을 설정했다. 최혜진은 "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동시에 LPGA투어 진출도 겨냥하고 있다. 최혜진은 "박성현 프로님처럼 꾸준한 성적을 내서 LPGA투어에 가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JTBC골프는 대회 1~4라운드를 1~4일 낮 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센토사=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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