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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박인비 "나쁘진 않지만 날카롭지 못해"

이지연 기자2018.03.01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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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부분이 부족했다"고 복귀전을 평했다. [사진 LPGA]

박인비가 나쁘지 않은 복귀전을 치렀다.

박인비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는 박인비는 1오버파 공동 4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작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허리통증으로 기권한 뒤 시즌을 마감했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새 시즌을 출발한다. 박인비는 "오랜만에 경기를 하니까 힘들었지만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첫 홀부터 보기를 적으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0번 홀에서 한 차례 더 보기를 하며 1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샷감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그런데 날카로운 부분이 부족했던 것 같다. 3퍼트도 한 번 있었고, 아이언 샷도 가까이 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71.4%, 그린 적중률 72.2%를 기록했다. 퍼트는 32개를 했다.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에서 부상 복귀 후 2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인비는 "작년보다 코스 상태가 더 좋아졌다. 아이언 샷이 핀에 더 잘 붙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표는 '경기감각'이다. 박인비는 "톱10에 들면 좋겠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오랜 만에 18홀을 걸으니까 너무 힘들고 덥다. 우선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일 낮 12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센토사=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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