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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 '징징이' 이미림, "메이저 우승-다승 목표'

신봉근 기자2018.01.23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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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하는 이미림.[사진 이지연]

이미림이 큰 꿈을 안고 새 시즌에 돌입한다.

이미림은 26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2018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미림은 "지난해 ING 인비테이셔널 이후 3주 정도 휴식을 했다. 쉰 거 같지도 않은데 벌써 개막전"이라고 웃었다.

이미림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샷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미림은 "시즌 막바지 퍼트보다 샷이 너무 안좋았다. 드로우 샷이 왼쪽으로 출발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첫 대회는 샷이 얼만큼 완성됐는지 테스트하는 느낌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지난해 기아 클래식에서 2년5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막판 에비앙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4경기에서 50~60위권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이미림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너무 못해서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0점을 주기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미림은 동료들에게 '징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미림은 "시합에서 하도 징징댄다고 해서 '징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잘 쳤는데도 징징대는 편이다.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며 "올해도 꾸준히 징징대면서 골프를 할 생각"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미림은 올 시즌 '메이저 우승'과 '다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정했다.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이미림은 "작년 목표도 메이저 우승이었는데 쉽지는 않았다. 올해도 같은 목표"라고 밝혔다. 또 "LPGA투어 데뷔해(2014년)에 2승을 하고 이후 흐름이 좋지 않았다. 욕심을 한 번 부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인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우승을 노린 심산이다. 이미림은 "매년 가장 자신있었던 것은 아이언 샷이다. 장점을 좀 더 살리는 방향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PGA 16위(265.19야드)에 오른 장타도 겸비하고 있다. 이미림은 "체격이 좋아서 거리가 잘 나는것 같다. 부모님이 잘 낳아주신 것이 장타의 비결이다"라며 웃으며 얘기했다.

손목 상태가 좋아진 점도 올 시즌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림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손목이 많이 안좋았는데 지금은 좋아진 편이다"고 털어놓았다. 왼쪽 손목에 항상 감겨있는 테이핑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측면 때문에 하는 것이 크다"고 밝혔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바하마=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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