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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글로브, 100만 달러 보너스 주인공 향방은?

신봉근 기자2017.11.14 오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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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최종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노린다. [KLPGA 제공]

최종전만을 남겨놓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레이스 투 CME 글로브의 승자는 또 하나의 관심사다.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LPGA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 시즌 최종전으로 메이저 5개 대회 다음으로 많은 총상금 250만 달러(약 28억원)가 걸려있다.

CME 글로브 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의 보너스가 돌아간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최종전을 앞두고 리셋됐다. 1위 렉시 톰슨(5000점, 미국)과 2위 박성현(4750점)과의 차이가 250점에 불과하다.

톰슨, 박성현, 펑샨샨(4500점, 중국), 유소연(4250점), 브룩 헨더슨(캐나다, 4000점)까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무조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된다. 최근 기세는 펑샨샨이 가장 매섭다. 토토 재팬 클래식과 블루 베이에서 연속 우승을 거두고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박성현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지난 몇 년간 추세를 봤을 때는 선두 톰슨이 유리하다. 2014년 신설된 CME 글로브는 그동안 최종전에서 순위가 뒤집힌 적이 한 번도 없다. 2014년,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다른 선수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9위 에리야 쭈타누깐(2400점), 10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100점, 스웨덴), 11위 스테이시 루이스(1800점, 미국), 12위 리디아 고(1600점)에게도 기회는 있다. 이들은 무조건 우승을 차지한 뒤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우승자에게는 3500점, 준우승자에게는 2450점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는 박성현과 유소연, 전인지(3600점)까지 우승 기회가 있다. 1주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준 박성현은 CME 글로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박성현과 펑샨샨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는 0.02점 차에 불과하다. 박성현은 최근 6경기에서 톱5 4회 등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소연과 전인지는 지난 대회를 건너뛰며 최종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상 1위 자리도 지켜야 한다. 펑샨샨과 박성현의 최근 활약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유소연이 162점, 펑샨샨이 159점, 박성현이 157점이다. 아직 우승이 없는 전인지는 최종전에서 시즌 첫 승과 CME 글로브 대역전극을 동시에 노린다.

JTBC골프는 최종전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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