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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사임다비 최강자' 펑샨샨 독주 저지 나선다

신봉근 기자2017.10.25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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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펑샨샨, 제시카 코다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소연이 강적 펑샨샨(중국)을 만났다.

유소연은 26일부터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 출전한다. 유소연은 첫날 2016년 챔피언 펑샨샨, 2015년 챔피언 제시카 코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특히 펑샨샨은 이 대회의 절대 강자다. 최근 4년간 이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 2번(2014년, 2016년), 준우승 2번을 차지했다. 4경기 16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평균 타수가 67타다. 2010년 초대 대회부터 매년 개근했는데 가장 나쁜 성적이 19위다. '사임다비 최강자'라고 부를 만하다.

펑샨샨의 최근 활약도 매섭다.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최근 5경기에서 4번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끝난 스윙잉 스커츠 대만 챔피언십에서는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볼빅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도 막판 스퍼트를 선보였던 펑샨샨이다.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뒤 7경기 연속 톱10 기록을 세웠다. 사임다비와 토토재팬 클래식에서는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소연도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8위로 마무리하며 5경기 만에 톱10에 자리한 유소연은 스윙잉 스커츠에서 펑샨샨과 함께 3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유소연은 박성현과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은 상금랭킹에서는 박성현(210만2614 달러·약 23억8000만원)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20경기에 출전해 192만7345 달러(약 21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유소연은 "올해 목표는 올해의 선수상이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 매 샷, 매 홀에 집중하겠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올해의 선수상에 가까줘졌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세계 2위 박성현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샷 대결을 펼친다.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은 39년 만의 4관왕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스윙잉 스커츠에서 5오버파로 부진하며 주춤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라운드 연속 오버파(4오버-1오버-1오버)를 적었다. 다음주 열리는 토토재팬 클래식에 불참하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스윙잉 스커츠를 건너뛰며 재충전한 전인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지난주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는 재미동포 제니퍼 송,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한 조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26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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