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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번째 생일날 컴백한 미셸 위

신봉근 기자2017.10.12 오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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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18홀을 돈 미셸 위가 지친 듯 잔디에 누워있다. [미셸 위 인스타그램]

"내 실력은 녹슬지 않았을 것."

6주간의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재미동포 미셸 위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셸 위는 12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 결장한 미셸 위는 2년 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서게 됐다.

미셸 위는 지난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모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화보촬영, 프레지던츠컵 관람 등으로 휴식을 취한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6주만에 복귀한다. 오랜만에 필드에 나선 미셸 위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이후 첫 18홀을 돌았다. 간신히 살아남았다"는 글과 함께 지친 듯 잔디에 드러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미셸 위는 2015, 2016년 두 시즌을 통틀어 톱10을 단 한 차례 기록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었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올해 2월에는 세계 랭킹이 18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세계 랭킹이었다.

그러나 미셸 위는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를 포함해 톱6에만 7번 들었고, 세계랭킹도 31위로 수직 상승했다. 원동력은 퍼트다. 집게 그립을 사용하며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지난해(1.85개)보다 0.08개 준 1.77개다. 평균 퍼트 수는 29.62개를 기록해 지난해(29.97개)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퍼트에 집중한 모습이다. 미셸 위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수술로 인해 4~5주간 10파운드 이상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 퍼트와 치핑 연습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11일 28번째 생일을 맞이한 미셸 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김지현과 함께 라운드를 한다. 미셸 위는 "부상에서 벗어나 경기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인내심을 갖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셸 위는 지난 2014년에도 대회를 위해 생일날 한국을 찾은 바 있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2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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