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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슨, 리디아 고 꺾고 에비앙 전초전 우승

신봉근 기자2017.09.10 오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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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이 리디아 고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렉시 톰슨(미국)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톰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톰슨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신설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 된 톰슨은 다음 주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컨디션을 한껏 끌어 올렸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톰슨은 유소연, 김인경, 박성현에 이어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오른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톰슨은 리디아 고와 우승 경쟁을 했다. 2라운드까지 나란히 1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두 선수 모두 8번 홀까지 한 타를 줄이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9번 홀에서 톰슨이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앞서가기 시작했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꾼 톰슨은 17언더파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1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m 거리의 짧은 보기 퍼트를 놓쳤다. 리디아 고가 주춤하는 사이 톰슨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13번 홀에서 7m 롱 버디를 집어넣으며 박수갈채를 받은 톰슨은 14번 홀에서도 2.5m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톰슨은 파4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에서도 온그린에 실패했다. 그러나 톰슨은 네 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인 뒤 보기로 잘 막아냈다. 마지막 홀에서 1m 버디를 낚은 톰슨은 19언더파로 우승을 거뒀다. 톰슨은 이날 퍼트를 23개만 하며 절정의 퍼트감을 선보였다. 톰슨은 "쇼트 게임이 특히 좋았다. 이번 시즌 준우승이 조금 많았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15언더파를 기록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리디아 고는 최근 부진(컷 탈락-59위-컷 탈락)을 털어내고 우승권에 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호주동포 이민지가 마지막 날 5타를 몰아치며 14언더파 3위에 올랐다.

강혜지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강혜지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년 레인우드 클래식 3위 이후 3년 만의 톱10 기록이다.

최운정과 이미향이 나란히 7언더파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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