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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잉크스터 "'컨시드 논란' 페테르센 존중해주길"

신봉근 기자2017.08.16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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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스터는 2015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미국팀 단장을 맡게 됐다.

'살아 있는 전설'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2회 연속으로 미국 팀 단장으로 나선다.

잉크스터는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 골프장에서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미국 팀을 이끌게 됐다. 1992년 솔하임컵에 첫 출전한 잉크스터는 선수 9번을 포함해 올해로 통산 11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잉크스터는 2015년 이후 2회 연속으로 단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대회때는 단장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이후 나 자신과 팀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팀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2015년 대회에서는 미국 팀이 최종일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미국 선수 12명 가운데 3명(다니엘 강, 오스틴 언스트, 엔젤 인)이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다. 잉크스터는 "그들을 압박하고 싶지는 않다. 스스로 이겨낼 수 있게 해야한다. 베테랑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렉시가 바이러스에 걸려 간단한 샷 연습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이 조금 걱정되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고 말했다.

미국 팀은 당초 제시카 코다가 선발됐다가 부상으로 인해 폴라 크리머로 대체됐다. 잉크스터는 "코다의 부상을 알고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몰랐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 날 부상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크리머와 안젤라 스탠포드 중에 누구를 뽑을까 고민했다. 최근 크리머의 성적이 더 좋아 그를 선발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크리머는 2005년 첫 출전 이후 7회 연속 솔하임컵 무대를 밟게 됐다.

잉크스터는 지난 대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럽 팀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5년 당시 페테르센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한 팀이 돼 재미동포 앨리슨 리와 브리타니 린시컴을 상대했다. 17번 홀에서 앨리슨 리가 50cm 파 퍼트를 남겨둔 채 공을 들자 페테르센은 컨시드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미국 팀은 벌타를 받고 경기에서 패했고 앨리슨 리는 눈물을 쏟아냈다.

페테르센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럽 팀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잉크스터는 "그때 당시에는 많이 놀랐다. 다음날 바로 페테르센과 이야기도 나눴다. 하지만 그 일은 2015년이다. 왜 계속 언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 바람은 갤러리들이 수잔에게 많은 야유를 퍼붓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미국 팀은 계속 전진해왔고 페테르센 역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페테르센과 그의 플레이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JTBC골프는 대회 첫 날 경기를 18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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