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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9위' 상승세 김인경, 브리티시1R 7언더파 2위

신봉근 기자2017.08.03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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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경기에서 우승-9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김인경이 7언더파 2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인경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인경은 3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솎아냈다. 김인경은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재미동포 미셸 위에 한 타 뒤쳐진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의 올 시즌 성적은 '모 아니면 도'다. 12경기에 출전해 톱10에 3번 들었지만 그 중 우승이 2번이다. 컷 탈락은 4번 당했다.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마라톤 클래식 우승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전초전 스코티시 오픈에서 9위에 오르며 기세가 올랐다.

김인경은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휘파람을 불었다. 4, 6,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한 김인경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김인경은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을 핀 1m 안쪽에 붙이며 후반 첫 버디를 잡았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적었다. 1m 파 퍼트가 코앞에서 멈췄다. 15번 홀에서 4m 버디를 낚으며 바운스 백에 성공한 김인경은 16번 홀에서 6m 버디를 성공시키며 환하게 웃었다.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김인경은 7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한 링크스 코스지만 이날은 경기 중반까지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계속됐다. 이후 악천후와 번개로 인해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또 이틀 전 내린 비로 그린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비교적 쉽게 코스를 공략했다. 69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운정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5언더파 공동 4위다. 오랜만에 LPGA투어 나들이를 온 장하나 등 3명이 3언더파를 기록했고, 김세영을 포함해 6명이 2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월요예선을 통해 37년 연속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하게 된 '전설'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는 관록을 발휘하고 있다.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관심을 끌었던 세계랭킹 1~3위 맞대결에서는 2위 렉시 톰슨(미국)이 한 발 앞서 있다.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 1위 유소연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언더파를 기록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4일 오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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