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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창의적 플레이', 렉시 톰슨 '3번 아이언 활용'

신봉근 기자2017.08.03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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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과 렉시 톰슨이 시즌 4번째 메이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2위 렉시 톰슨(미국)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유소연과 톰슨은 3일부터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세계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한다.

둘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소연은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뿐 아니라 상금랭킹(171만8659달러, 약 19억원)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14경기에 출전해 톱10에 10번이나 들었다. 메이저 대회 성적도 1위-14위-3위로 꾸준하다. 유소연은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링크스 코스에서 열렸던 2015년에는 3위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소연은 "스코틀랜드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갑자기 비가 오고 강풍이 불어도 불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톰슨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5번이나 차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2위-7위-27위를 기록했다.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4벌타를 받으면서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준 아쉬운 기억이 있다. 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쭈타누깐을 제치고 2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톰슨은 "랭킹에 신경을 쏟고 있지는 않다. 내가 최고의 플레이를 하다보면 랭킹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 상태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보통 그린이 딱딱한데 이번에는 비가와서 부드러워졌다"고 평했다. 톰슨 역시 "지난 며칠간 바람이 적게 불었다. 또 비가 내려 그린도 부드러워졌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링크스 코스다.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보통의 코스와 다르다. 만약 7번 아이언으로 150야드를 날릴 수 있는 상황이라 해도 120야드 정도를 날리는 것이 좋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관건이다. 3번 우드나 하이브리드, 5번 아이언으로 칩샷을 할 수도 있다. 환상적인 샷이 나올 수도, 말도 안되는 샷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재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톰슨 역시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을 대비해 3번 아이언을 백에 넣을 것이다.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 링크스 스타일 골프"라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유소연은 "스코티시 오픈을 통해 준비를 잘 했다.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아직도 링크스 코스의 첫 경험이 생생하다. 그때는 링크스 스타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최악의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낮은 탄도의 샷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JTBC골프는 대회 1, 2라운드는 3~4일 오후 7시부터, 3, 4라운드는 5~6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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