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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3위 박성현-렉시 톰슨, 마라톤 클래식 맞대결

신봉근 기자2017.07.19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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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이 렉시 톰슨을 넘어 2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이 렉시 톰슨(미국)을 넘어 2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과 톰슨은 2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재미동포 제인 박과 1, 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한다.

박성현과 톰슨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다.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72.75야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으뜸이다. 톰슨은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3위를 기록 중이다. 박성현보다 2야드 정도 긴 274.02야드를 때렸다. 역시 미국 선수 중 가장 긴 비거리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둘은 나란히 69.12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둘은 올 시즌 1승씩 기록 중이다. 박성현은 LPGA 통산 첫 승을 메이저에서 이뤄냈다. 지난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루키해인 올해 14경기에서 톱5에 5번 들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 US여자오픈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차지한 박성현은 총 145만636달러(약 16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상금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톰슨은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에 우승 1번과 준우승 4번을 차지할 만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어머니의 암 소식이 전해지며 시련을 겪었지만 7위에 오르며 극복해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톰슨을 응원하기도 했다. 상금 랭킹은 113만699달러(약 12억7000만원)로 3위다.

박성현은 최근 쇼트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현은 "스스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그린 적중률은 74.78%로 전체 12위다. 톰슨은 장타뿐 아니라 아이언 샷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린 적중률 77.67%로 2위. 국내 무대로 복귀한 장하나가 78%로 맨 위에 올라 있어 사실상 1위라고 해도 무방하다.

퍼트에서는 박성현이 톰슨을 앞선다. 박성현의 그린 적중 시 퍼트는 1.75개로 1.76개를 한 톰슨보다 0.01개 적다. 평균 퍼트 수(29.28개)에서도 톰슨(29.74개)을 능가한다.

마라톤 클래식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6명의 선수가 10번의 우승을 거뒀다.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만 5번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최운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마라톤 클래식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2008년 폴라 크리머가 우승한 것이 마지막 미국 선수 우승이다. 198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 선수들은 11번 우승을 거뒀다. 박성현이 우승한다면 한국인 우승 횟수와 미국인 우승 횟수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넬리 코다,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알렉스는 이번 US여자오픈에서 미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다. 11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샷 대결을 벌인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21일 오전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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