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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cm 장신 캐서린 커크, 152경기 만에 통산 3승

김두용 기자2017.07.10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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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커크가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2012년 결혼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캐서린 헐이 아닌 커크로 들어올린 첫 우승컵이다.


캐서린 커크(호주)가 152경기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커크는 10일 미국 위스콘신주 손베리크릭 앳 오나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2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2010년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우승 후 정확히 152경기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커크는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챙겼다.

커크는 올 시즌 크리스티 커(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령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1982년생인 커크는 35세4개월13일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600만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커크는 다음 주에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커크는 LPGA 2부인 퓨처스 투어에서 먼저 활약했다. 그해 2승을 챙기며 2004년 LPGA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2008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박세리를 1타 차로 제치고 LPGA투어 첫 우승컵을 챙겼다. 그는 LPGA투어 3승 이외 호주여자프로골프(ALPGA)에서도 6승을 기록하고 있다.

177cm 장신 커크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호주를 대표하는 여자골퍼 중 한 명이다. 큰 신장을 바탕으로 호쾌한 장타를 날린다.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67.8야드를 기록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평균 272야드의 장타를 뽐내기도 했다.

커크는 2014년 카리 웹, 이민지 등과 함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호주 대표로 출전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더 퀸즈컵의 호주 대표였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가 커크의 전성기였다. 커크는 2008년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 들이며 상금랭킹 13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12위로 자신의 최고 상금순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0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준우승이다. 당시에는 캐서린 헐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11언더파를 기록한 청야니에 1타 차로 패해 메이저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톱10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캐서린 헐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2012년 결혼 이후 캐서린 커크라는 이름으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가 캐서린 커크로 우승을 차지한 첫 대회다. 그는 LPGA투어 통산 439만7409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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