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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잡히지 않는 루이스의 우승

신봉근 기자2017.06.26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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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우승이 없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또 다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또 한 번 좌절했다.

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13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날 유소연과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13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했다.

루이스는 아칸소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2007년 초대 대회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폭우로 인해 대회가 1라운드 18홀만 치러지면서 거둔 행운의 우승이었다. 루이스가 2014년 6월 마지막 우승을 거둔 대회도 바로 이 대회였다. 당시 최종일 6타를 줄이며 크리스티 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을 1타 차로 제쳤다. 루이스는 성적이 좋은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2009년 투어에 데뷔한 루이스는 2011년 ANA인스퍼레이션의 전신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주목받았다. 당시 최강으로 군림하더 청야니(대만)를 3타 차로 눌렀다. 2012년 4승을 거두며 다승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루이스는 2013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루이스는 4주만에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뺐겼지만 꾸준히 정상급 실력을 선보였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3승씩을 거뒀고, 2014년에는 박인비의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스는 2014년 이후 3년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항상 2%가 부족해 우승 문턱에서 넘어졌다. 마지막 우승 이후 준우승만 12번을 차지했고, 톱5에는 20번이나 들었다. 올 시즌에도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5에 3번 들었다.

루이스의 행보는 동반 라운드를 한 우승자 유소연과 비교된다. 올 시즌 초만 하더라도 두 선수 모두 2014년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소연은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고, 같은 날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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