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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매뉴라이프 3R 3위 "최대한 바람 즐기겠다"

신봉근 기자2017.06.11 오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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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준우승만 3번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가 다시 한 번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했다. 렉시 톰슨이 17언더파 1위, 린디 던컨(이상 미국)이 16언더파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상금 순위 5위(52만48달러,약 5억8500만원)에 오르며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10경기에서 톱10에 5번 들었다. 번번이 우승에 2%가 모자랐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롯데 챔피언십,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던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 앞조로 출발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1라운드 9위, 2라운드에서는 4위를 차지한 전인지는 이날 4타를 더 줄였다. 1번, 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 홀과 11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전인지는 13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막판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보기 없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이 불 것 같은데 최대한 바람을 즐기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를 2번, 그린을 4번 놓쳤다.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선두에 올랐던 김효주가 1타를 잃고 공동 12위로 내려앉았다. 김효주는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를 3개 범하며 11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이미향이 10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톰슨은 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톰슨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17언더파 선두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를 노리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7타를 줄이며 1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2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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