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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라이프서 톱5 놓친 적 없는 최강 한국 자매

신봉근 기자2017.06.07 오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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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매들은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2013년 박희영(왼쪽)과 2014년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26언더파 대회 최소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한국 자매들은 톱5를 놓친 적이 없다.

2012년 초대 대회때부터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언더파를 친 박인비, 서희경, 최운정이 브리타니 랭(미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서희경이 3번째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며 랭에게 우승을 내줬다. 유소연이 선두에 1타 뒤진 5위를 기록하며 톱5 중 네 자리를 한국 자매들이 점령했다.

2013년과 2014년 대회 우승은 한국 선수들의 차지였다. 박희영은 2013년 안젤라 스탠포드(미국)를 꺾고 우승을 거뒀다. 당시 박희영이 기록한 26언더파는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미나는 20언더파 4위에 올랐다.

2012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가 2014년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24개를 잡는 동안 보기를 단 하나만 범하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크리스티 커(미국)를 3타 차로 눌렀다.

매뉴라이프 클래식은 2015년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으로 코스를 옮겼다. 한국 자매들은 이 골프장에서 아직 우승이 없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2015년 대회에서 유소연이 16언더파 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미향이 캐롤라인 마손(독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수확했다.

대회 다양한 기록들도 한국 자매들의 몫이다. 박희영은 대회 최소타 기록을 포함해 코스 레코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우승 당시 대회 3라운드에서 61타 10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 역시 2014년 대회 4라운드에서 박희영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미향은 이 대회에서 7개의 이글을 뽑아내며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 5번 홀(파3) 홀인원을 포함해 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한국 자매들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출전 선수 중 7명이 이 대회 톱10 경험이 있다. 교생 실습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효주가 선봉이다. 김효주는 2015년과 지난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톱10에 들었다. 김효주는 재키 콘코리노(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준우승만 3번인 전인지도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숍라이트 클래식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8위를 차지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우승자 마손과, 스탠포드와 샷 경쟁을 벌인다.

양희영과 김인경은 시즌 첫 다승을 노린다. 올 시즌 LPGA투어는 13경기에서 모두 다른 선수가 우승했을만큼 치열하다. 양희영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에 나선다. 2013년에는 6위를 차지했다. 양희영은 한-일 맞대결을 펼친다. 개비 로페즈(멕시코)와 아야코 우에하라(일본)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지난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인경은 상승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오스틴 언스트(미국), 찰리 헐(잉글랜드)과 한 조다. 박인비, 박성현,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9일 오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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