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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CP위민스오픈 역대 최저타 우승 도전

남화영 기자2023.08.24 오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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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저타 우승 기록 경신과 한국인 이 대회 5승에 도전한다.

세계 1위에서 4위로 하락한 고진영은 24일부터 나흘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 6685야드)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 컷탈락 이후 다나오픈을 공동 26위,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의 공동 20위, AIG위민스오픈에선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고진영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마그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노 보기로 26언더파 대회 최저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이 대회에서 잃은 세계 정상 타이틀에 도전한다.

고진영 외에도 이 대회에서는 18홀부터 36홀, 54홀까지 모든 최저타 기록을 한국 선수가 보유하고 있다. 김송희가 2009년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쳐 18홀 공동 1위다. 36홀 기록은 지난해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29타의 안나린이 보유한다. 54홀 최저타 기록은 2014년 대회 3라운드까지 유소연이 기록한 20언더파 196타다.

김효주 [사진=LPGA]

고진영 외에도 세계 7위 김효주를 비롯해 전인지, 박성현, 안나린, 이정은 등 한국 선수 14명이 출전한다. 내셔널타이틀인만큼 세계 톱 랭커들도 대거 나온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와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비롯해 톱10 중 9명이 나온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통산 14승째를 고국에서 거두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회는 1973년 창설된 이후 LPGA투어의 정규 대회가 됐다. 캐나다 자체 대회일 때는 3라운드 54홀 대회였으나 1978년 4라운드 대회로 승격되더니 1979년부터 2000년까지는 듀모리에가 후원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로 치러졌다.

하지만 메인 후원사가 담배회사(듀모리에)라는 점이 계속 지적되다가 2001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되면서 이 대회는 일반 대회로 내려갔으나 높은 인기와 전통은 아직도 여전하다.

2001년부터 몬트리올은행이 메인 스폰서가 되었다가 2006년부터 캐나다 국영철도(CN)에 이어 2014년부터 CP로 불리는 캐나다태평양철도(Canadian Pacific Railway)가 오늘날까지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이지만 첫해인 1973년을 제외하고 2018년에서야 브룩 핸더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는 2005년 이미나를 시작으로 2014년 유소연, 2017년 박성현, 2019년 고진영까지 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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