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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CPKC위민스오픈 메간 캉에 2타차 3위

남화영 기자2023.08.26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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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PKC위민스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둘째날 2타를 줄여 선두 메간 캉(미국)에 2타차 공동 3위로 추격전의 불을 당겼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쇼네시 골프&컨트리클럽(파72 67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시작한 고진영은 14,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언더파 타수로 접어들었다. 후반 들어 1,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LPGA투어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세계 1위를 163주간 유지하다가 최근 세계 랭킹 4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5월에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째를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로 공동 20~30위권 이내에서만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에 역대 최저타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리더보드 상위권을 이틀쩨 지키고 있다. 그린도 한 개만 놓쳤을 정도로 정확도 높은 샷감이 돌아오고 있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오늘 많은 좋은 샷을 했다”면서 “아주 작은 그린이어서 몇개의 퍼트를 미스했지만 그래도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잘 친 것에 만족하고 팀 호튼 아이스캡 도넛과 커피를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팀 호튼은 캐나다의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 이름을 딴 대표 도넛 체인이다.

메간 캉 [사진=LPGA]

오전에 경기한 캉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6개를 잡고 66타로 마쳐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리더보드 선두가 됐다. 한 달여 전 첫승을 올린 린 그란트(스웨덴)가 1언더파 71타를 쳐서 2위(6언더파)로 첫날의 순위를 그대로 지켜냈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장타자 유카 사소(일본)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고진영과 공동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 여자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틀 연속 2언더파 70타를 쳐서 5위(4언더파)로 올라섰다.

김세영(30)은 이븐파 72타를 쳐서 4타를 줄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한나 그린(호주) 등과 공동 6위(3언더파)로 순위가 3계단 내려갔다. 2020년 11월 펠리칸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올해 대회에서 아직 톱10에 들지 못했고 세계 랭킹도 50위로 내려가 있다.

그밖의 한국 선수들도 무빙데이에 선두권에 올라갈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 골프랭킹 7위 김효주(28)는 1언더파를 쳐서 이븐파를 친 최혜진(23), 2타를 줄인 이미향(32), 3타를 줄인 이정은6(27) 등과 공동 11위(1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린 그란트 [사진=LPGA]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는 이정은5(34)가 이븐파를 쳐서 지난주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알렉사 파노(미국), 올해 메이저 2승의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3위 셀린 부띠에(프랑스),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루키 유해란(21)이 1언더파를 쳐서 전인지(30),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39위(2오버파)에 그쳤다. 이틀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친 71명의 선수가 3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 선수가 우승의 기억이 많은 이 대회에서 올해 시즌 3승을 거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대표 골프 채널 JTBC골프가 승부의 변수가 커질 3라운드를 27일 아침 8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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