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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 부티에, '프랑스인 최초' 메이저 에비앙 우승

김현서 기자2023.07.31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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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최초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

메이저 승격 10주년을 맞은 올해 에비앙 하늘에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국기가 펄럭였다.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투어 통산 4승째.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이어진 시즌 4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프랑스 출신 부티에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고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8언더파)을 6타 차로 제친 여유로운 우승이었다. 부티에가 마지막 홀 그린에 올라서자 프랑스 팬들은 "셀린, 셀린"을 연호했고,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집어넣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에비앙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가 우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티에는 태국 이민자 2세로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9년엔 한다 빅 오픈(호주)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때 프랑스 선수로는 16년 만에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올해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프랑스 골프 스타에 합류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시상식 때 스카이다이버들이 우승자가 속한 나라의 국기를 펼치며 하강해 챔피언의 어깨에 국기를 걸어준다. 올해는 부티에의 우승으로 프랑스 땅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국기가 펄럭이는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김아림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인 7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아림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또 한번 발휘했다.

'국내파' 김수지는 이날 하루 4타를 줄이며 공동 9위(5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세계 2위 넬리 코다, '슈퍼 루키' 로즈 장(이상 미국) 등과 같은 순위다.

세계 1위 고진영은 2타를 줄여 김효주, 지은희, 박민지 등과 공동 20위(2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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