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한국의 3주 연속 우승 선봉에 선 장하나-박희영-유소연

원종배 기자2016.10.07 오후 4:51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박희영은 올해 처음으로 3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다.

나란히 5위에서 출발한 박희영과 장하나가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박희영과 장하나는 7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 유소연 등에 1타 차 공동 선두다.

LPGA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의 마지막 우승은 2013년 매뉴라이프 클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에 손목 부상을 당했고, 지난해까지 손목 통증에 시달리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부상을 털어내고 새로운 각오로 투어에 임했지만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다.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3번에 그쳤고, 6번이나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힘을 내고 있다. 첫 날 강풍 속에서 고전하면서도 25개의 퍼트만 기록하는 날카로운 퍼트감으로 3언더파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이날은 빗속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박희영은 4, 6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7번 홀(파3)에선 4m 정도 애매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로 나섰다. 8번 홀 티샷이 왼쪽 깊은 러프로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5m가 넘는 파 퍼트도 넣었다. 이후 파로 잘 버티다가 16번 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희영이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건 올해 처음이다.

올해 초 무서운 기세로 2승을 올리다가 컨디션 난조로 부진에 빠진 장하나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컨디션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샷감도 올라오고 있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시즌 3승 가능성도 높였다.

올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도 선두권이다. 유소연은 4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펑샨샨(중국)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글에 힘입어 5언더파 공동 3위다.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1타를 줄여 5언더파다.

지은희가 4언더파 7위다. 2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이날 2타를 잃어 김효주와 함께 2언더파 공동 10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8일 오후 3시부터 위성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