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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쭈타누깐 또 만났다-브리티시 3R 2타 차 1, 2위

원종배 기자2016.07.31 오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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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은 마라톤 클래식에서 함께 연장전을 치른 쭈타누깐과 최종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미림이 약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이미림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로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2타 차 2위다.

비가 온 전날과 달리 날씨는 맑았고 기온도 적당했다. 둘째 날 1언더파로 잠시 주춤했던 이미림은 이날 되살아났다.

1타 차 선두였던 이미림은 3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5번 홀 5m 정도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세 타를 줄였다.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8번 홀(파3)에서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킨 것이 컸다. 쭈타누깐은 시즌 4승이자 메이저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주 전 마라톤 클래식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에 패해 나란히 준우승한 이미림과 쭈타누깐이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도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당시 쫓기는 입장이었던 이미림은 이번 대회에서는 추격자가 됐다. LPGA 투어 루키 시즌인 2014년 2승을 올린 이미림은 약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이날 1타를 잃어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6위다. 공동 2위로 출발한 펑샨샨은 2타를 잃어 장하나와 함께 공동 6위다.

전날까지 1언더파를 친 전인지는 이날만 5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소연도 1타를 줄여 전인지와 함께 공동 11위다.

부진하던 리디아 고는 3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27위다. 브룩 헨더슨은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JTBC 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31일 오후 9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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