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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아쉬운 전인지, 시즌 5번째 톱10

원종배 기자2016.05.23 오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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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5번째 톱10에 들고 있는 전인지.

전인지가 이번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 코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JTBC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합계 8언더파로 이민지(호주),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를 이븐파로 출발한 전인지는 코스레코드 타이 9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확한 샷과 퍼트로 6연속 버디를 잡는 등 무결점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선 전날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두 명의 태국 골퍼 아리야 쭈타누깐, 포나농 팻럼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4, 5번 홀 연속 보기가 나왔고, 7번 홀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으나 10번 홀에서 또 보기가 나왔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선 버디와 보기를 맞바꿨다. 마지막 홀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의 거리를 조절하는데 실패한 뒤 파 퍼트마저 놓쳐 결국 최종일에 한 타를 잃었다. 이날 전인지는 32개의 퍼트를 했다. 페어웨이 적중률과 그린 적중률도 각각 78.5%(11/14), 72.2%(13/18)로 나흘 간의 라운드 중 가장 좋지 않았다.

하지만 2주 휴식 뒤 복귀한 대회에서 감을 되찾은 것으로는 의미가 있었다. 시즌 초반 4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공동 3위 1번을 기록한 전인지는 최근 2개 대회에선 우승 경쟁을 하진 못했다.

이번 대회 알러지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톱10에 오른 것은 다가오는 메이저 대회, 올림픽, 인터내셔널크라운 등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좋은 신호다. 전인지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볼빅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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