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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두권, 우승 없어도 견고한 양희영

원종배 기자2016.05.21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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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올린 양희영. 킹스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2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펼친다.

양희영은 시즌이 시작됐을 때 세계랭킹 8위로 한국 선수 중 4위였다. 21일(한국시간) 기준 양희영의 랭킹은 6위,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올랐다. 우승이 없는데도 그렇다.

이번 시즌 양희영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2번, 3위 2번을 했고 컷탈락은 한 번도 없다. 가장 최근 대회인 텍사스 슛아웃과 요코하마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

지난 해에 바꾼 스윙이 이번 시즌에 제자리를 잡았다. 어드레스 시 헤드를 살짝 들던 습관을 고치면서 퍼트도 안정감을 찾았다. 올해 양희영은 그린 적중률 73.44%(21위), 평균 퍼트 수 29.09개(9위)로 1승을 올렸던 지난해 70.54%, 29.35개보다 나아졌다. 평균 스코어도 69.94타(4위)로 작년의 70.51타(10위)보다 좋다. 매 대회 양희영이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이유다.

이번 주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를 2언더파 18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선두 유소연에 1타 차 2위에 올랐다. 무빙데이에 유소연,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양희영은 견고한 샷을 구사했다. 페어웨이는 3번, 그린은 2번만 놓쳤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던 15번 홀에서는 볼을 잘 빼내 오히려 버디를 잡기도 했다. 퍼트 수가 32개로 전날 25개에 비해 많았던 점은 아쉬웠다.

경기를 마친 양희영은 “어제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 새 코치와 함께한 뒤로 스윙이 나아진 것을 느낀다.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며 “꾸준한 경기를 하고 있고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다. 스스로에게 중압감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중요한 퍼트를 좀 더 성공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라운드가 열리는 22일에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이에 대해선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JTBC 골프에서 이번 대회 3라운드를 22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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