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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맏언니' 지은희, 매치플레이 타이틀 방어 도전... "더 자신있게"

김현서 기자2023.05.24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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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지은희.

1986년생으로 올해 만 37세. K-여자골프의 맏언니 지은희가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서 지은희는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를 2홀 남겨두고 3홀 차로 승리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매치 퀸에 올랐다. 아울러 당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만 36세 17일)을 세우기도 했다.

지은희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지난해 우승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 주에도 행운이 계속되고,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지은희는 “지난해 우승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3라운드 때 18번 홀에서 타이를 만들면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다음부터는 좋은 기억만 있는데, 3라운드 때만 생각하면 약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지은희는 작년에 우승해서 기뻤지만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올해 대회에서 지은희는 린 그랜트(스웨덴),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매디 저리크(케나다)와 한 조를 이뤄 조별 리그를 치른다. 대회장인 섀도크리크 골프클럽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지은희는 “매치플레이는 실수하더라도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큰 두려움 없이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보다 더 자신 있게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는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첫째 날 경기는 25일 새벽 2시 3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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