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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박인비 다시 우승 격돌, 신지은 선두 기아 클래식 2R

원종배 기자2016.03.26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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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리디아 고.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와 박인비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란히 선두권에 올랐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비애라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기아 클래식 2라운드에서 각각 9언더파, 8언더파로 공동 2위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대결에선 리디아 고가 판정승을 거두고 있다. 처음 만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리디아 고가 15위, 박인비가 30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JTBC파운더스 컵에서도 리디아고는 22언더파 2위에 오른 반면 박인비는 컷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의 전초전 성격이 있다. 우승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메이저에 참가할 수 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유럽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LPGA투어에선 아직 승리가 없다.

박인비는 개막전 입은 허리 부상으로 두 달여간 고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활했다. 1라운드에서 시즌 첫 노보기 라운드를 하며 선두에 올랐고, 이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했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의 상승세를 보고 “박인비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다. 남은 이틀간 버디를 더 잡겠지만 나는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신지은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0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적중률 86%(12/14)를 기록했고 그린도 한 번밖에 놓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데뷔 6년 만의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다.

공동 14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6언더파를 쳐 8언더파 공동 4위로 단숨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경기 중 12, 13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한 뒤 퍼터가 사라졌다. 화가 난 루이스가 퍼터를 손상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남은 홀에서 웨지 혹은 아이언으로 퍼트했다. 하지만 루이스는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언더파 공동 30위다. 15번 홀에서는 4m 정도의 퍼트를 퍼터 없이 집어넣었다.

전날 4오버파로 컷탈락 위기에 처했던 박세리는 이날 2타 줄여 2오버파 공동 66위로 ANA 인스피레이션 출전 희망을 살렸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상금랭킹 8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박세리는 현재 112위다. 순위를 더 끌어올려 최대한 많은 상금을 받아야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3라운드를 27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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