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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일본에 2승… '한일전 자존심은 지켰다'

김현서 기자2023.05.07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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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고진영, 김효주(위)와 최혜진.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한일 맞대결에선 2승을 챙기며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셋째 날.

고진영(28), 전인지(29), 김효주(28), 최혜진(24)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일본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자존심을 지켰다. 먼저 고진영-김효주가 일본의 유카 사소-시부노 히나코에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기며 대회 첫 승을 챙겼고, 전인지-최혜진이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후루에 아야카에게 1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하며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국가별로 나눠 치르는 팀 대항전이다. 8개국을 A조와 B조로 나눠 사흘째까지 포볼 매치 방식의 조별리그를 치러 승점 순위로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호주와 태국을 만나 4전 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아울러 2018년 인천 홈 팬들 앞에서 우승한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까지 구겼다.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

비록 4강행은 무산됐지만 한국은 숙명의 한일전에서 2경기를 모두 이기며 B조 3위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이 속한 B조에선 태국과 호주가, A조에선 스웨덴과 미국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최종일 경기는 JTBC골프가 8일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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