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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 전인지,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6오버파 '컷 위기'

김지한 기자2023.04.21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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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에서 시작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날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최운정이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한 최운정은 선두 페이윤 첸(대만·5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최운정 못지 않게 세계 랭킹 상위 랭커들의 성적이 주목받았다. 세계 9위 김효주가 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선전했고, 세계 3위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37위,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 유해란은 1언더파 공동 23위로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다. 다른 나라 상위 랭커들 중에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4언더파 공동 2위, 세계 4위 이민지(호주)는 2언더파 공동 9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다만 힘겹게 시작한 선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전인지다. 전인지는 이날 첫 6개 홀 중 5개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한 개 없었던 전인지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8번 홀(파5) 버디를 겨우 만회하면서 6오버파 공동 122위에 처졌다. 그린 적중률은 44.4%(8/18)에 불과했고, 퍼트수도 30개로 많았다. 박성현은 더 부진했다. 더블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난조 속에 7오버파 공동 126위로 부진했다. 김세영, 이정은6도 나란히 4오버파에 그치면서 다음날 컷 통과를 목표로 달려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전통적으로 열렸던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을 떠나 한번도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적이 없었던 장소에서 치러진다. 대회 코스 적응이 선수들마다 큰 숙제로 다가온 가운데서 컷 통과가 걸린 둘째 날, 한국 선수들 사이에 또한번 어떤 희비가 엇갈릴 지 주목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21일 밤 11시45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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