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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통한 성유진, 세계 랭킹 28계단 상승

김현서 기자2023.04.18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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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제대로 알린 성유진(23)이 세계 랭킹을 크게 끌어올렸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성유진은 지난주 135위에서 28계단 상승한 10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레이스 김(왼쪽)과 성유진. [사진 게티이미지]

전날 17일 막을 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성유진은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LPGA 투어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프로 데뷔 4년 만에 우승하며 이 대회에 초청받았다.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지만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 성유진은 경기 후 "이번에 (전 세계에) 나를 잘 알린 것 같고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내 골프 인생에 최고의 경험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그레이스 김은 178위에서 무려 98계단이 오른 80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이 1∼3위를 유지했고, 이민지(호주)가 한 계단 올라선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한 계단 내려간 5위에 자리했다. 렉시 톰슨(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김효주,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6~10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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