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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박인비, 최나연, 첫날부터 상위권

이지연 기자2015.07.10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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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2008, 2013)한 박인비(왼쪽)와 2012년 우승자인 최나연. 우승 후보인 둘은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사진 골프파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박인비와 최나연이 상위권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최나연은 14번째 홀까지 3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번홀에서 출발해 14번홀까지 2언더파 공동 6위다. 1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한국시간 오전 7시경 중단된 뒤 다음 날로 순연됐다.

첫 홀인 10번홀 버디로 출발한 최나연은 11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3m 버디로 2타를 더 줄였다. 1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했지만 3번홀(파 4)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5번홀을 마친 뒤 경기가 중단되면서 클럽하우스로 들어갔다.

1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는 경기를 했다. 4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2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9번홀에서 1m 버디로 1언더파가 됐지만 10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11번홀(파 4)의 50cm, 13번홀(파5)의 7m 버디로 좋은 흐름을 탔지만 경기 중단이 아쉬웠다.

최나연과 박인비는 최근 한국 선수 중 흐름이 가장 좋다. 최나연은 2주 전 열린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컷 탈락을 당한 뒤 절치부심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둘은 US여자오픈과도 인연이 깊다. 박인비는 2008년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2013년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두 차례 우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201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7년간 한국 선수가 다섯 차례나 우승할 만큼 강세였던 이 대회 첫날에도 한국 선수들의 저력이 나왔다. 경기를 마친 양희영이 3언더파 공동 3위, 이미향과 초청 선수로 출전한 전인지가 2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4언더파 공동 선두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캐리 웹(호주)에 불과 2타 차다.

시즌 2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 5에 든 김세영은 캐디가 출전 정지를 당하는 악재 속에 첫날 14번홀까지 2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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