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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녀 핸더슨,브리티시여자오픈도 초청

이지연 기자2015.07.02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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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정규 투어 합류를 위해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핸더슨. 그는 "꿈을 위해서는 뭐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사진 골프파일]

비회원 신분으로 L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재 소녀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초청받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 본부는 2일(한국시간) 핸더슨이 초청 선수로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코틀랜드 턴베리골프장에서 열린다.

1997년 9월 10일생인 17세 소녀 핸더슨은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정식 회원 신분이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LPGA 투어 7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달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톱 5에 두 번이나 들었다.

벌써 31만7470달러(약 3억5700만원)를 벌었다. 비회원 신분이라 공식 랭킹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LPGA 투어 2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해 9월 18세가 되는 핸더슨은 퀄리파잉(Q) 스쿨에 가지 않고 내년 시즌에 투어 카드를 받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은 정규 투어에서 상금랭킹 40위에 들어 카드를 받는 것이다. 지난 해 기준으로 상금랭킹 40위가 벌어들인 상금은 44만7658달러. 안정권에 들려면 20만달러 정도를 더 벌어들여야 한다.

그러나 비회원의 정규 투어 초청 대회 수 제한(6개)이 걸림돌이다. 핸더슨이 현재로서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와 8월 열리는 캐나다여자오픈 정도다. 세계랭킹 46위에 올라 50위까지 출전 가능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도 출전 가능성이 높지만 이 4개 대회에서 부진할 경우 자력으로 투어 카드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핸더슨은 최근 내년도 투어 카드 확보를 위해 또 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달 말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를 두드려 포윈즈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부 투어는 상금랭킹 10위까지 다음 해 정규 투어 풀 시드를 준다.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핸더슨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뭐든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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