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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LPGA 투어 사상 10년 만에 '초청 선수 신화' 쓸까

김현서 기자2023.04.15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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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노리는 성유진(23)이 투어 사상 10년 만에 '초청 선수 신화'에 도전한다. 우승까지 단 18홀 남았다.

성유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8언더파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조지아 홀(잉글랜드), 그레이스 김(호주) 등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날 버디 기회를 여러 번 놓치긴 했으나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2라운드에 이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성유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LPGA 정규멤버가 아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성유진이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 풀시드권을 받게 되며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 쉐브론 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얻게 된다.

아울러 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를 세우게 된다. 초청 선수로 우승한 마지막 선수는 2013년 캐네디언 여자오픈의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당시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초청 선수 신분으로 2012년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과는 단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최종일 경기 매우 중요하다.

한편 투어 2년 차 최혜진은 이날 3타를 줄여 '신예' 황유민 등과 공동 18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황윤민은 이븐파를 쳤다. 이일희는 공동 1언더파 공동 32위, 이미향은 이븐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부진해 힘겹게 컷 통과한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1오버파 공동 46위로 마무리했다.

과연 성유진이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를 세우게 될까. 대회 최종일은 JTBC골프가 16일 오전 7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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