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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 우승' 도전하는 성유진… "내 골프 보여주겠다"

김현서 기자2023.04.15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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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 [사진 L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성유진(23)이 대회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선 뒤 "최종일에 내 골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유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타를 줄이고 1~3라운드 합계 9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조지아 홀(잉글랜드), 그레이스 김(호주) 등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성유진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최종일까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킬 경우, LPGA 투어에서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신화를 세우게 된다. 2013년 캐네디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초청 선수 신분으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투어에서 초청 선수 우승자는 탄생하지 않았다.

경기 후 성유진은 "코스가 너무 어렵고, 바람도 많이 불기 때문에 최대한 플레이를 쉽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LPGA 투어 대회에서는 마지막 조에서 처음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긴장이 됐다.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하루라는 시간이 더 남았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생각보다는 좀 더 내 골프, 내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할 것 같다"고 답했다.

성유진이 이 대회서 정상에 오를 경우, 한국 선수로는 2015년 김세영, 2022년 김효주에 이어 세 번째 우승자가 된다. 2015년 챔피언 김세영에 대해 성유진은 "세영 언니와는 나이 차가 있어서 친분은 없지만, 굉장히 대단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내 장점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단점보다는 잘됐던 것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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