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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명 언더파, 파72 최저타 기록 깨질까?

이지연 기자2015.06.06 오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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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6언더파, 지난해 23언더파로 우승자를 배출한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올해도 2라운드까지 13언더파가 선두로 나서면서 20언더파 이상을 기록한 우승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 LPGA]

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2라운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줄 버디가 쏟아졌다. 언더파를 친 선수는 출전 선수 150명 중 무려 123명이나 됐다. 1라운드 105명보다 18명이 늘어났다.

대회장인 휘슬베어골프장은 쉬운 코스다.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마음 놓고 휘두를 수 있다. 2라운드에서 장타를 앞세워 이글 2개를 잡은 찰리 헐(잉글랜드)은 티샷을 311야드까지 때렸다.

구겨진 그린이 스코어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지만 바람이 거의 없는 날씨에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홀 가까이에 볼을 붙이기 수월했다. 첫날 데일리베스트가 9언더파, 둘째 날은 8언더파로 버디 쇼가 이어졌다.

이 대회는 2012년 창설돼 올해로 4회째를 치르고 있다. 지난 해까지는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 71)에서 치러지다가 올해 파 72인 휘슬베어 골프장으로 옮겨졌다.

이 대회 승부는 해마다 화끈했다. 첫 해(16언더파)를 제외하고는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 이상이었다. 2013년 우승자인 박희영은 26언더파 258타로 72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 박인비는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올해도 둘째 날까지 공동 선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마리아 우리베(콜롬비아)가 13언더파를 기록하면서 산술적으로는 2013년의 기록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는 파 71이었지만 올해는 파 72이기 때문에 파 72 최다 언더파, 최저타 기록 도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 위원은 "이 코스에서는 하루에 10언더파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우승자는 당연히 20언더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7일 오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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