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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2차 컷오프 제도 시행하는 슛아웃

서창우 기자2015.05.03 오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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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2차 컷 오프를 도입한 배경과 이유에 대한 설명을 별도로 게재하지 않았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는 독특한 대회 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LPGA 투어 토너먼트는 2라운드가 끝난 뒤 한 차례만 순위에 따라 컷 탈락자를 가린다. 그러나 이 대회는 2라운드 뒤 70명, 3라운드 종료 후 상위 50명의 선수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른바 ‘2차 컷 오프’ 방식으로 치러진다.

2013년 창설된 이 대회는 첫 해부터 2차 컷 오프 방식을 고수해왔다. 2차 컷 오프 제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보편적이지만 LPGA 투어에서는 생소한 방식이다. LPGA 투어에서는 2010년을 끝으로 사라진 L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적용됐었다. 2라운드 70위, 3라운드 30위까지만 살아 남아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PGA 투어에서는 모든 대회에 적용되고 있다. PGA 투어는 2008년부터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2차 컷 오프 규정인 MDF(made cut did not finish)를 시행해오고 있다. 최종 라운드 진출 인원인 78명 이상일 경우 본선 진출자가 많다고 고려해 3라운드 스코어로 상위 70명까지 자른다.

단, MDF를 받은 선수들은 기록상 컷 통과로 분류된다. 1차 컷 탈락자는 상금을 지급받지 못하지만 2차 컷 탈락자는 스코어에 따라 상금을 받는다.

그러나 선수들은 불만이 많다. 장타자 존 댈리는 "멍청한 규칙이다"고 했고, 짐 퓨릭도 "이 방식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SPN은 "많은 선수들이 2차례의 컷으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한편 3일 끝난 노스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바이 JTBC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41위까지 총 51명의 선수가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 오른 선수 중 19명은 짐을 쌌고 한국 선수 가운데는 이지영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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