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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녀 브룩 핸더슨, 스윙잉스커츠 단독 선두

이지연 기자2015.04.25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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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소녀 티가 가시지 않은 17세 브룩 핸더슨. 그러나 나이에 비해 차분하고 경기 운영이 노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게티이미지]

17세 소녀 브룩 핸더슨(캐나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깜짝 선두에 올랐다.

핸더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머세드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7언더파 2위 최나연에게 2타 차 선두다.

1997년 9월 10일생인 핸더슨은 LPGA 투어 정식 멤버가 아니다.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두 번째고,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 지난해 카린 이쉐르(프랑스)가 세운 대회 코스 레코드(66타)를 1타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핸더슨은 앳된 소녀 티가 가시지 않은 얼굴이지만 아마추어 시절부터 무서운 경력을 쌓았다. 토론토대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데이비드)의 영향으로 언니(브리타니)와 함께 골프를 배웠고, 천재 자매 골퍼로 유명세를 떨쳤다.

핸더슨은 지난해 9월 열린 세계 아마추어팀골프선수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12월 프로로 전향했다. 핸더슨의 아버지 데이비드는 "핸더슨은 차분하고 나이에 비해 인내심이 강하다"고 했다.

핸더슨이 깜짝 활약을 펼치자 미국 골프채널 사회자는 "오늘 생일을 맞은 리디아 고가 18세가 됐으니 이제 핸더슨이 세계에서 가장 잘 치는 17세 소녀"라고 했다. 핸더슨은 "17세는 아직 어리다. 하지만 리디아 고나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 등 어린 나이에 우승한 선수들이 많았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올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7언더파 2위로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곽민서와 장하나, 리디아 고가 5언더파 공동 5위다. 양희영과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언더파 공동 9위다.

JTBC 골프에서 3라운드를 26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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