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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A 오픈 공동 3위 '시즌 최고'... 펑산산에 이어 중국인 두 번째 우승

김현서 기자2023.04.03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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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에 도전한 김효주(28)가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서 아쉽게 우승은 놓쳤으나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우승은 투어 데뷔 2년 차인 중국의 인뤄닝(20)이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였던 김효주는 역전 우승을 위해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 2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2타를 줄인 김효주는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역전 우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다. 김효주는 10번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와 타수 차이가 벌어졌고 나머지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적어낸 김효주는 합계 12언더파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는 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6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22명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열흘 뒤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10위,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스무 살의 중국 골퍼 인뤄닝이 L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줄인 인뤄닝은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단독 2위 조지아 홀(미국·14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인뤄닝은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고 은퇴한 펑산산에 이어 중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됐다.

인뤄닝은 이 대회전까지 지난해 9월 다나오픈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이었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그러나 이 대회서 만큼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등 세계 톱 랭커들을 모조리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최혜진과 유해란은 나란히 합계 5언더파를 쳐 공동 18위로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최종일 4타를 줄였고 유해란은 2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도 같은 순위다. 이미향은 2언더파 공동 38위, 박성현과 양희영은 이븐파 284타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김아림과 신지은은 1오버파 공동 54위, 강혜지는 7오버파 공동 7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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