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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A 오픈 공동 선두 도약…11개월 만의 우승 기회

김현서 기자2023.04.01 오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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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둘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투어 통산 6승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22명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고 1~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중국의 루오닝 인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했던 김효주는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92%, 그린 적중률 66%를 기록한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샷감을 유지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율은 72.22%(13/18)이었다. 전날에 비해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아졌고 무엇보다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것이 고무적이다.


이미향. [사진 게티이미지]

김효주를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미향이 3언더파 공동 16위, 고진영과 최혜진이 1언더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이미향은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으나 둘째 날 3타를 잃으며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시즌 2승에 도전 중인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이며 공동 2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 대회 컷 통과 기준선은 2오버파였다. 강혜지, 양희영, 신지은(제니신)이 1오버파 공동 51위, 김아림과 박성현, 유해란, 최운정은 2오버파 공동 63위로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안나린과 지은희(3오버파) 유소연과 김인경(4오버파) 등 한국 선수 11명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인지는 1라운드 도중, 김세영은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은 9언더파 단독 3위,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4언더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븐파 공동 40위로 주춤했다.

한편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3라운드는 2일 오전 6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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