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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크리스티 커, 첫 메이저 정면 승부

김두용 기자2015.04.01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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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박인비와 크리스티 커가 2일부터 열리는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골프파일]


박인비와 크리스티 커(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스링스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6769야드)에서 열리는 ANA 인스피레이션 1라운드 조 편성 결과 박인비와 커가 같은 조에서 경기를 벌이게 됐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우승 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한 커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테랑간 맞대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LPGA 투어에서 13승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이중 메이저에서 5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역 선수 중 메이저 승률이 가장 좋은 ‘메이저 퀸’이다. 올 시즌 1월 대회에 출전하며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 올린 그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했고, 첫 번째 메이저 대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박인비는 스스로도 “큰 대회에 강한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강심장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커는 메이저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기아 클래식에서 한국의 독주를 막아내는 미국의 ‘맏언니’ 모습을 보여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언더파로 이미림을 따돌리고 우승한 커는 모처럼 ‘싸움닭’ 면모를 보이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2010년 LPGA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리고 있는 커다. 박인비와 커는 3일 오전 5시 13분 티오프를 한다.

렉시 톰슨과 리디아 고의 맞대결은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톰슨과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최연소 기록이 된다. 톰슨은 최연소 메이저 2연패 달성을 노리고, 리디아는 최연소 메이저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톰슨과 리디아는 2일 밤 12시에 티샷을 한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위는 청야니와 2일 밤 11시 52분에 출발한다.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김효주는 크리스티나 김과 2일 밤 12시 24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백규정은 펑샨샨과 한 조가 됐고,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세리는 ‘호수의 여인’의 시작을 알렸던 에이미 알콧과 함께 경기를 한다.

JTBC 골프는 대회 1,2라운드를 3~4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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