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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합작 향해'… 대한민국 골프 여제 총출동

김현서 기자2023.03.30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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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28) 등 한국 선수 22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출격해 시즌 2승 합작에 도전한다.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은 한국 교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다. 대회는 지난해까지 한인타운 인근 윌셔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바다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옮겼고, 상금도 25만 달러 인상한 175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

시즌 1승의 고진영을 비롯해 스폰서 초청 자격으로 홍예은(21), 주수빈(19)이 나오고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하는 이정은5(35), 이미향(30) 등 한국 선수 총 22명이 출전한다.

지난해부터 대회를 후원하는 디오 임플란트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선도기업으로 디지털 임플란트, UV 임플란트, 디지털 보철 시스템 등 치과 진료 과정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회사다. 이번 LPGA 투어 유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회장인 팔로스 버디스 GC는 1924년 개장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골프장이다. 세계 100대 코스에 든 리비에라 골프장과 LACC 등을 설계한 조지 토마스, 윌리엄 P. 벨이 공동 설계한 회원제 코스로 태평양이 잘 조망되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보석'으로 알려져 있다.

윌셔 CC에서 열렸던 지난해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였던 고진영이 선두로 달리다가 한두 홀에서 대거 실점하면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올해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기대된다. 아울러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고진영에 이어 한국 선수 시즌 2승 합작도 기대된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2위로 마친 바 있고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투어 2년 차' 안나린(27)은 지난주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4위)으로 마쳤고, '루키' 유해란(22) 역시 공동 7위로 마쳐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다.

태평양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코스에서 어떤 숨겨진 보석이 탄생할지 기대되는 이 대회는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하며 1라운드는 3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출전 명단(22명)
강혜지,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박금강, 박성현, 안나린, 주수빈, 양희영, 유소연,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신지은, 지은희, 최운정, 최혜진, 홍예은(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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